[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탑(Top) 5위 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 자동차 개발·판매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25년께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테슬라, 도요타 순으로 연간 1백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이 8만대로 집계됐다. 올해는 17만대 이상을, 오는 2025년에는 1백1십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전기차 판매 대수로 테슬라, 도요타와 함께 3~5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에 65만대, 2025년에는 2백만대 이상으로 연평균 62%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도 이와 유사한 전기차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테슬라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에 연간 1백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다만 연간 배터리 수요 용량 (GWh)으로 환산 시 2025년에 테슬라가 현대기아차, 도요타보다 상위권에 랭크돼 폭스바겐 및 르노닛산과 TOP3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총 6백1십만대로, 전년 대비 3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은 2019년 6백1십만대로 예상되며 2020년 8백5십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19%의 성장을 계속해 2025년에는 2천2백만대, 2030년에는 3천7백만대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된다. 이로써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 이상이 전기차일 것이라 내다봤다. 승용 전기차는 3천1백만대이며, 그 외 전기 버스/트럭 등 상용차가 6백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속에 관련 원재료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수요는 올해 연간 180기가와트시 (GWh)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07기가와트시, 2025년에는 1천272기가와트시 규모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SNE리서치의 이상욱 연구원은 "글로벌 전지 업체들이 리튬이온 이차전지 생산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기 자동차 판매 계획과 비교해보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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