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인공지능(AI) 로봇, 고기능 무인이동체(드론), 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러 공동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열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고기능 무인이동체(공중, 해상), 생명과학(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 공동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AI 기반 로봇 응용 핵심기술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모스크바물리기술대(MIPT)가 협력하고, 고기능 무인이동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실험물리학연구소(VNIIEF)가 공동 개발키로 했다. 러시아의 첨단 군용 무인이동체 및 센서 기술과 우리의 조선산업 및 민수무인기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분야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생명유기연구소(SOIVC)가 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며,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막스플랑크 포스텍연구소와 모스크바대학이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이론 물리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과 공동관측연구, 북극 환경변화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 협력을 다변화하고 심화하기로 했으며 과학기술 정책 및 양국을 대표하는 국가연구기관인 한국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에 합의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양국 연구자간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작년 6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과 첨단 과학기술의 사업화 협력 확대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양국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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