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7개월 來 최대 낙폭…'트럼프 쇼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 이상 하락 마감…트럼프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4%(66.00포인트) 급락한 2102.01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지난해 10월11일(-4.44%) 이후 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아이뉴스24 DB]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대선 유세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발언했다. 그는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나는 중국에 관세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아시아국 증시도 동반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93%, 대만 가권지수는 1.74%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6분(한국시간) 현재 1.19%, 1.89% 하락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이날 6천62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도 1천883억원 매도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8천160억원 어치를 샀다.

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가 -4.35% 급락하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화학(-3.52%), 기계(-3.49%), 운수장비(-3.42%) 등 수출 비중이 큰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4.07%, SK하이닉스가 5.35%, 현대차가 3.32% 떨어졌으며, LG화학, 현대모비스, 포시코도 하락했다. 셀트릴온과 SK텔레콤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2.84%(21.15포인트) 내린 724.2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억원, 909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이 1천2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9%(10.40원) 오른 1천179.8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감] 코스피, 7개월 來 최대 낙폭…'트럼프 쇼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