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KT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게 되면서 야당이 이를 공식 문제삼고 나섰다. 청문회 파행 책임이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비례, 간사)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유 장관이 대통령 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과기정통부가 지속적으로 유 장관을 청문회 증인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 결국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유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음이 자명해졌다"고 했다.
이어 "내실 있는 KT 화재 청문회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던 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향후 의사일정 파행의 모든 책임은 여야 합의 파기를 방조한 여당과 꼼수 출장으로 청문회를 회피하려 한 유 장관에게 있다"고 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유 장관,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유 장관의 청문회 불출석을 이유로 야당이 청문회 파행을 예고함에 따라 정상적인 화재 원인 규명 및 의사일정 진행이 어려워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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