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알뜰폰(MVNO) 판매경로가 편의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객접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더해 편의점 ATM을 이용한 개통 등 특화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U, GS25 등 6대 편의점으로 알뜰폰 유심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그간 알뜰폰은 사업자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알뜰폰 허브, 우체국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통사(MNO)에 비해 오프라인 가입 경로가 적은 게 사실.
편의점으로 대상을 늘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편의점은 고객접점이 많아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매력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꼽힌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편의점 유심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편의점은 전국적인 유통망에 24시간 영업으로 유통망 확대를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와 손쉽게 유심을 구매하려는 고객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알뜰폰 사업 초기인 2012년 편의점에서 선불요금제를 판매한 바 있지만, 최근에는 후불요금제도 유통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유심(USIM)을 구입한 뒤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웹사이트에서 개통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내 ATM을 이용한 개통도 가능해 지는 등 서비스도 특화되는 추세.
KT엠모바일은 전국 1만1천여 편의점에 설치된 효성티엔에스 ATM내 'KT 알뜰폰 후불개통' 메뉴를 마련 했다. 안내에 따라 유심 번호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곧바로 개통이 완료되는 식이다.
또 '모바일 셀프 개통'으로 ATM 개통이 어려운 고객은 유심 구매 후 직접 개통할 수 있다.
이 외 편의점에 진출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편의점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요금할인, 사은품 제공 등 특별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와 같은 서비스품질에 최대 50%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알뜰폰이 유통망 부족으로 고객 접점에 애를 먹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편의점을 통한 유심 판매와 서비스 증대로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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