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잔존가치가 높은 대형 SUV는 '기아 모하비'와 '볼보 XC90'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인기 대형 SUV 9종의 잔존가치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2016년식 4WD모델로 현대 맥스크루즈,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등 국산차와 벤츠 GLE-클래스,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렉서스 RX450h, 볼보 XC90 등 수입차다. 대형 SUV가 미출시되거나 매물이 적은 경우 같은 브랜드 준대형 SUV로 대체했다.
국산 대형 SUV 가운데 기아 모하비의 잔가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현대 맥스크루즈는 단종 모델임에도 잔가율이 66%로 높았고, 렉스턴W의 잔가율은 56%였다. 렉스턴W의 잔가율이 낮게 형성된 것은 2017년 G4 렉스턴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차 가운데 잔가율이 가장 높은 차는 볼보 XC90으로 73%다. 이번 조사 대상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SUV인 렉서스 RX450h는 잔가율 68%로 수입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벤츠 GLE의 잔가율은 64%, BMW X5의 잔가율은 58%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았던 볼보 XC90과 렉서스 RX450h, 기아 모하비 모두 2016년 이후 풀모델 체인지 없이 현재도 판매되는 모델"이라며 "대부분 소비자는 신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기 때문에 렉스턴처럼 외관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대 모델이 나왔다면 같은 2016년식이라도 세대 교체가 없었던 동급 차량에 비해 잔존가치가 떨어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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