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보이스피싱, 이제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App)인 ‘IBK 피싱스톱’을 공동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 기관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지난 2016년 4만5천921건에서 지난해는 7만21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라 작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K 피싱스톱’ 앱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올 2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이스 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앱 개발을 완료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통화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예 80%)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 및 진동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한다.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해 금융사기 여부를 인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인공지능 앱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3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후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전 국민으로 대상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IBK 피싱스톱’은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하다. 이 앱이 활성화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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