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과거 반도체 불황기였던 2016년에 비교해보면 올 1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반도체 주가가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1일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에 반도체 업황은 상승 사이클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주가는 업황 및 실적을 선행하기 때문에 업황 개선을 확인했을 때 주가는 이미 저점을 지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D램 사이클 불황기였던 2016년의 반도체주 주가 흐름을 분석해보면 ▲구간 1에서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급락, 주가수익비율(PER) 상승, 주가 1차 반등 ▲구간 2에서 실적 컨센서스 완만하게 추가 하향, PER 상승, 주가 하락 ▲구간 3에서 실적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 PER 상승, 주가 상승 랠리 시작 ▲구간 4에서 실적 컨센서스 급상승, PER 하락, 주가 추가 상승이 발견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업황은 구간 2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1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2019년 실적 컨센서스 하향이 공식화되는 구간에서 주가는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과 2019년 사이클이 다른 차이점은 매크로(거시경제) 이슈에 의한 2018년 4분기 주가 왜곡이며, 이번 주가 흐름은 W자 형태에서 앞바닥보다 뒷바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시간 오는 21일인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벤트, 뉴스에 대해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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