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를 이용한 4K급 A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광전소재연구단 박민철 박사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와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고시인성, 광(廣) 시야각의 4K급 투시형 증강현실 영상구현을 위한 AR HMD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에픽옵틱스, 미래기술연구소, 에스시전시문화, 세종대(김태근 교수), 전자부품연구원(홍성희 박사)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선보인 이 기술은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를 이용해 HMD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4K급(3840x2160픽셀) 해상도의 선명한 영상을 생성해 AR 구현이 가능케 한 게 특징.
박민철 박사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M사 제품보다 무게를 100g 이상 줄이면서 UHD화질을 구현하는 게 가장 큰 의의"라며 "향후 완전한 홀로그래픽 3D 영상을 HMD 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 마련은 물론 고해상도 AR HMD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R은 실제 공간이나 사물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덧씌워 다양한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 최근 드라마의 소재로도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민철 박사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나오는 수준의 AR HMD가 언제쯤 실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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