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세청이 한국오라클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조사다.
오라클 측은 이번 세무조사가 정기조사인지, 특별조사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국세청이 한국오라클과 벌이고 있는 조세회피 혐의 관련 소송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오라클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약 2조원에 이르는 소득에 따른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3천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부과했으나, 오라클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국세청은 아일랜드 회사인 오라클 서비스를 사업 수행 목적이 없는 일종의 '통로', 즉 조세회피 용도 회사로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원대로 감액됐지만 아직도 재소송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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