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첫 인수합병(M&A) 기업인 '까사미아'가 1년여간의 조직 정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까사미아는 오는 8일 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입 1주년을 앞두고, 올해 사업 계획을 7일 발표했다.
까사미아는 올해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에 나서 3월 말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과 4월 관악점을 새롭게 오픈하고, 올 연말까지 약 20여 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까사미아는 전국 100여 개 매장을 확보하며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게 된다.
특히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과 같이 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 아울렛,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적극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존 일부 매장도 지역 특성과 상품 판매 전략에 따라 리뉴얼을 추진한다. 더불어 B2B 부분의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사업확장 계획에 따라 상시 채용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 선점에 나선다. 온라인 공고를 통해 경력직과 매장 판매 정규직 등을 수시 채용하는 등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포 확대뿐만 아니라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이엔드 가구 '라메종'을 이달 중순 새롭게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추가로 출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까사미아 고객에게 신선한 변화를 체험하도록 함과 동시에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해 인수 초 겪었던 위기를 상품 안전성 재정비와 관리 체계 강화의 기회로 삼아 전 상품에 대해 공인 기관의 검수를 거치는 등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3월 8일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리빙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이뤘다. 이는 최근 약 14조 원 규모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을 겨냥해 그룹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신세계는 까사미아를 통해 유통 채널의 라이프스타일 분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단순 가구 브랜드를 넘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더 넓은 차원에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까사미아가 신 성장동력으로 기대받는 만큼 조직 체계 강화에 있어서도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의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업무를 총괄하던 임병선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의 디자인과 기획 전문 임원을 전면 배치, 조직 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여 업무의 추진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신세계 계열사 편입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잘 다져온 만큼 올해는 홈퍼니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까사미아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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