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고객 만족도 제고 등 경영혁신을 위해 전사 각 사업부문에 AI 기술 접목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AI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을 개발, 생산현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외부 환경 변화를 학습해 AS부품의 수요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 상반기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 빅데이터팀을 신설, 현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자동차 부품기업이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별도 팀을 운영하는 것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지천공장 내 전동식 조향장치용 전자제어장치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알고리즘은 현재 98% 이상의 판별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알고리즘을 일부 수정하면 다른 PCB 라인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1개 라인에 적용돼 있는 알고리즘을 올해까지 5개 라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같은 전자장치를 생산하는 중국 천진 공장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외부요인을 학습해 수요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상반기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AS부품의 적기 공급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생산과 물류를 비롯해 품질, IT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화 현대모비스 IT기획실장은 "각 사업 부문별로 기술의 한계 때문에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부분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각 현업부서별로 개선 사항들을 취합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사적인 차원의 경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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