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네오위즈 진영에서 간만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나왔다. 제목은 '점프 라이더: 크레이지 보트(이하 크레이지 보트)'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풍 그래픽으로 연출한 이 게임은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좀처럼 놓을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한 번만 더 시도하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아쉬움이 한꺼번에 밀려들기 때문이다.
크레이지 보트는 보트를 가장 멀리 날려 보내 기록을 경신하는 게임이다. 바다나 강을 떠다니는 보트가 왜 하늘을 날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건 이 게임에서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
방식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자신의 보트를 총 3단계에 걸쳐 가속시켜야 한다. 처음 버튼을 눌러주면 화면 좌측에 타이밍 게이지가 나타나는데, 화살표가 녹색 바에 이르렀을 때 다시 한번 화면을 눌러주면 보트가 출발한다.
이때 녹색이 아닐 때 화면을 누르면 충분히 속도가 붙지 않아 느려지므로 기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된다. 또 화살표가 녹색이 넘어가 버리면 보트는 그 지점에서 잠기며 게임 오버가 되고 만다. 최적의 타이밍을 익히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두 차례의 가속 구간을 더 지나고 나면 보트가 점프대를 밟고 비로소 하늘로 도약하게 된다. 이때는 두 손가락의 세심한 터치가 필요할 때다. 보트가 허공에서 자꾸만 한쪽 방향으로 기우는데, 이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려 전복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그렇게 무사히 수면에 내려앉은 보트는 서서히 멈추며 기록을 남기게 된다. 초반에는 이 과정까지 오는 것조차 어렵지만 여러 판을 하다 보면 손에 익어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게임을 마칠 때마다 주어지는 재화를 이용해 보트를 틈틈이 업그레이드해야 기록 경신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크레이지 보트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고수가 되는 건 쉽지 않다. 화살표가 녹색 바 끄트머리에 이를 때 버튼을 눌러주는 게 최고 기록을 내는 길이지만 이게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성질이 날 때도 더러 있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엇갈리는 것 같기도 했다. 이러한 고생 끝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 짜릿한 쾌감이 밀려든다.
점점 복잡해지는 모바일 게임 세상 속에서 크레이지 보트는 단순함의 미덕을 살린 게임이다. 틈틈히 짬을 내어 즐길만 하다.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쉽게 보다 빈번히 보트가 물에 잠기면 속에서 열불이 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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