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환경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핸드셋/IT부품 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MC 사업부에서 3천220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신모델 출시에도 판매 부진으로 외형은 줄어든 반면 마케팅 비용은 증가해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비용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다른 세트 사업부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C 사업부는 지난해 10월 V40 출시에도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마케팅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작업도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돼 사업부 개선 작업의 성과 여부가 전사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MC 사업부가 가시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 2019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MC 사업부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나거나 신흥 시장의 경기 회복 시그널이 선결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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