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구글이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용자들은 내년에도 게임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애플은 아직도 관련 심사를 받고 있는 중으로 확인됐다.
20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오큘러스, 원스토어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란 사전 심의 없이 게임 등급을 자체적으로 매길 수 있는 게임 사업자를 의미한다. 게임위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권한을 위임받아 해당 사업자를 지정하고 있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은 2011년 게임위가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결정하던 방식에서 2016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2017년 1월 1일 시행)이 개정됨에 따라 심사·지정 방식으로 전환됐다.
현행 제도는 모바일 오픈마켓 게임물에서 PC·온라인 및 비디오·콘솔 게임물 등에까지 자체등급분류를 확대(아케이드·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 제외)했으며 자체등급분류사업자에게 사후관리의 의무도 부여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지정된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구글, 오큘러스, 원스토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4곳이다. 앞서 게임위는 지난 6월 소니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첫 지정한 바 있다.
애플은 아직까지 관련 심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최근 게임위에 관련 신청 서류를 재접수,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이 국내에서 이전과 같은 방식의 게임 서비스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을 받아야 한다. 관련 법 개정 이후 구글과 함께 종전 사업자 자격으로 게임물을 유통해온 애플은 올해를 끝으로 유예 기간이 만료된다.
이와 관련 게임위 관계자는 "애플이 연내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관련 문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밝히지 않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