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형마트가 내년 설을 두 달가량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설날은 올해보다 11일 빨라진 만큼 사전예약 판매 행사 역시 좀 더 앞당겨져 크리스마스가 지나기 전에 설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장인 50일간 진행되며, 일찌감치 설 선물을 준비하는 알뜰 고객을 겨냥해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설을 54일 앞둔 12월 13일부터 1월 23일까지 총 42일간 이마트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 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는 설 D-54일로 역대 가장 이른 지난해 설 예약판매보다 D데이 기준 4일 더 앞당긴 시점에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다. 행사 기간도 7일 더 늘어났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행사카드로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는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이마트는 명절 분위기에 군불을 지필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4일까지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전년 대비 하루 늘어난 50일간 진행되며, 총 3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만 원 이하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금액 대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며, 가격 할인, 상품권 증정, 배달 서비스 등 알찬 혜택을 제공한다. 10대 행사카드로 결제 시에는 최대 30%의 할인 혜택은 물론 결제 금액과 기간에 따라 최대 150만 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은 다음달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원하는 장소에서 배송 받을 수 있다.
또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을 마련했다. 정관장 홍삼원(50ml*30포), GC녹십자웰빙 어삼홍삼진액, 드림쿱 석류100진액 등이 대표 상품이다.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한도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5만~9만 원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농협 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 국내산 보리굴비세트, 미국산 양념 소고기구이 냉동세트 등이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24일까지 5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품목 수는 지난 추석 때 대비 100여 종을 줄여 200여 종을 선보이는 대신, 고객 선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은 20% 가량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사전 물량 계획을 통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추가로 가격을 인하했으며, 10대 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천일염 참굴비 세트 1호, 건강버섯 특선세트 등이 있다.
또 롯데마트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대폭 강화해 30만 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10%, 1천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에 상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일찌감치 나선 것은 이 기간 중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 법인 등 대량구매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 역시 제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했으며, 올해 설의 경우 이보다 높은 27%, 추석은 지난해 설 대비 10%p 높은 35%를 기록하는 등 지속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에서 이번 설 26%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42일로 2배 늘어났다.
정원헌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혜택이 일반 고객들에게도 확산되며 구매 패턴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품목을 줄이는 대신 사전 물량 계획으로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추가로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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