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개막] 3월 본게임…커버리지·전용폰 '관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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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및 커버리지 우위 실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일 5세대통신(5G)을 상용화한 가운데, 내년 3월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당장은 주요 도시, 기업간거래(B2B) 시장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내년 3월에는 소비자시장(B2C) 중심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

이에 따라 5G 커버리지 확대 및 전용 스마트폰 확보 등을 통한 서비스 주도권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5G 시대 개막, 시작은 B2B

이통3사는 지난 1일 정부로부터 받은 5G 주파수를 통해 B2B 채널을 통한 세계 최초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G LTE까지 이통 서비스의 진화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5G에서는 이와 함께 횡적인 진화, 즉, 모든 사물이 연결될 수 있는 경계 없는 서비스 확대 경쟁이 예상된다.

5G의 첫 시작은 소비자가 아닌 기업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사용자가 서비스를 체감하려면 전용 스마트폰 출시 및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선결 과제인 셈.

이통3사가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 시점으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을 꼽는 이유다.

이와 관련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와 함께 시제품인 5G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LTE때도 국내 최초 LTE 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를 가장 빨리 단독 출시한 바 있다. 상용화 시점부터 삼성전자와의 긴밀히 협력, 5G 스마트폰 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5G 초연결사회 보안은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 이달부터 서울-안산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우선 적용됐다. 내년 1분기 고객 인증 서버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1호 가입자를 통해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KT의 1호 가입자는 기업이 아닌 로봇이다. 아울러 10GB 용량에 4만9천500원의 요금제를 신설하는 등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향후 주요 24개시를 비롯해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는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CUPS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의 에지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커버리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정사실화하며, 좀 더 촘촘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현재 4천100여 곳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을 구축한 상태. 이달말까지 5G 기지국 7천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단말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년 3월 본격적인 단말기가 출시 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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