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페이스북 망사용료 협상과 관련해) 가시권 내 들어왔다.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열린 IPTV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와 만나 페이스북 망사용료 협상 결과가 가시권 내에 들어왔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도 페이스북과 망사용료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 KT의 경우 페이스북과 망사용료 재계약 만기일이 지난 7월말이었으나 현재까지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그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던 국내 통신3사와 페이스북 간의 협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페이스북과의 망 사용료 논란은 지난 2016년 전기통신사업법 상호접속 고시 개정과 무관치 않다. 접속료가 기존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고, 이를 통신3사간 무정산에서 상호정산 방식으로 변경된 것.
이 탓에 페이스북 서비스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연결해주던 KT가 이를 부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KT는 페이스북에 기존보다 높은 망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이 같은 상호접속료 부담과 정산 논란 해결의 대안으로 페이스북이 각 통신사와 따로 계약을 맺는 방식이 거론됐다.
페이스북과 망사용료 협상이 조만간 타결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KT와의 망사용료 협상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까지 연이어 순차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거론되는 OTT 플랫폼 '옥수수' 분사는 "아직까지 많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상파와의 CPS 협상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장은 "조만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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