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Q 순익 4109억…전년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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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12.3%, 초대형IB 중 1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3분기 실적 공시에서 당기순이익 4천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이상 초대형 IB중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순영업수익 내 부문별 수익원 비중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22.4%, 자산관리 13.7%, 투자은행 22.4%, 자산운용 21.6%로 균형 잡힌 수익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또한 3분기 들어 국내 증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편중되지 않고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발행어음 시장 자리잡아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성공적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올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천500억원이다. 달러 보유가 늘어난 수출입 기업과 개인 투자자를 위한 외화표시 발행어음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금융시장 거점 육성의 일환으로 홍콩 현지법인의 4억 달러(약 4천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증가한 홍콩현지법인은 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 (proprietary trading)을 시작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앞서 올해 2월 380억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 (KISV)은 현지진출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5년의 준비 끝에 지난 7월 출범한 인도네시아법인(KISI)은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시스템(HTS·MTS)도입과 채권 및 주식중개 인프라 확장 등을 통해 5년내 현지 톱 5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목표로 이에 걸 맞는 전문 성과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진정한 '뉴머니(New Money)' 창출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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