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도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일부는 "오만 하다"며 호통 치기도 했다.
이해진 GIO는 댓글 사태나 시스템 개편에 대해 "송구하다", "검토해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과 어긋난 부분에 대해선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해진 네이버 GIO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을 이어갔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태 이후 네이버가 댓글 수를 제한하고 비정상적인 IP를 차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매크로를 악용한 댓글 조작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해진 GIO는 "네이버가 편집하는 뉴스에 댓글이 몰리다보니 편집을 언론사에 맡기는 쪽으로 갔다"며 "다만 매크로를 원천적으로 막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매크로로 댓글이 늘고 트래픽이 늘어 수익이 늘어난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 GIO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증인의 태도가 오만 불손하다"며 "네이버는 혁신기업이 아니라 탐욕이 지배하는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직 의원 역시 "네이버는 혁신 기업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고, 이해진 GIO는 "네이버는 포춘 선정 미래유망기업 6위에 선정됐다"며 응수하기도 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치 세션을 빼고 공감 순 기사 배열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이해진 GIO는 "최근 언론사가 댓글 정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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