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맞벌이 가정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청소년 자녀 2명중 1명, 유・아동자녀 4명중 1명은 위험군에 속해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유・아동을 기준으로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자녀의 25.4%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인데 비해, 부모가 일반군인 경우 20.2% 유・아동만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청소년 또한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자녀 47.8%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인 반면, 부모가 일반군인 경우 31.7%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일반군일 경우의 청소년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밖에 증가하지 않은데 비해,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1년새 11.8%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맞벌이 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정의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32.4%, 2016년 32.3%, 2017년 32.0%였으나, 외벌이 가정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은 2015년 30.3%, 2016년 29.1%, 2017년 27.8%로 점점 하락해 맞벌이와 외벌이 가정 청소년 위험군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이 공공장소 등에서 아이들을 달래면서 스마트폰을 주며 달래는 모습이 흔해졌다"며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자라면서 청소년기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이 늘어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외식을 자주 하는 등 사회환경이 변하면서 아이들의 양육 환경이 바뀌고 있다"라며 "부모들도 스스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사회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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