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지난해 43만명 증가…청소년 30%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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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전체 사용자 다섯 명에 한 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 중독자가 지난해 43만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은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심각한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민중당)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다섯 명 가운데 한명 꼴로 '스마트폰 중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만 3세에서 만 69세 사이 인구 가운데 786만 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다. 이는 조사 대상 인구의 18.6%에 해당한다. 2016년의 경우는 17.8%, 743만 명으로 한해 사이에 43만 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연령대별로 보면 유아동 19.1%, 청소년 30.3%, 성인 17.4%, 60대 12.9%인 것으로 나타남. 청소년은 거의 세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스마트폰 중독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과의존 고위험군이 2016년 대비 2017년에 청소년은 0.3%가 감소한데 비해 유아동은 1.2%가 증가했고 성인은 1.3%, 60대는 1.2%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과기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전국 광역시·도 단위에 18개소에 스마트쉼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쉼센터에서는 대면상담, 전화 및 사이버상담, 가정방문상담 등을 진행함. 2017년의 경우 45명의 상담사가 5만1천198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문제는 상담사가 부족해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 국가정보화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센터 당 최소 3명의 상담인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는 18개 센터 가운데 8개 센터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늘어나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담인력을 대폭 늘리고 필요하다면 예산도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상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담 인력을 정규직화 할 필요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조사자료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정부, 지자체, 그리고 정보화 진흥원이 좀 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담사들을 무늬만 정규직인 무기 계약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처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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