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교통부는 그동안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됐던 완전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안전 평가과정을 단순화 해 자동차 업계가 기술 평가에 들였던 시간을 단축하고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안전지침을 수정할 예정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일(현지시간) 기존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 지침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적절하고 필요한지 진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당국은 자율주행차의 기술발전에 맞춰 안전기준을 바꿔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의 안전, 산업 발전 등을 꾀할 방침이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나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리프트 등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앞으로 새롭게 바뀔 안전지침의 적용을 받는다.
미국교통부가 내놓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안전에 관한 지침 '자동화한 차량3.0'은 미국연방정부가 규정한 자율주행차 기술 기반의 사업모델이나 접근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교통부 장관 일레인 차오는 "자율주행차가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에만 자동차 사고로 3만7천명이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현재 차량 출고시 75가지 자동차 안전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 안전지침은 1966년에 마련돼 1967년부터 적용됐으며 매년 강화되어 왔다.
최근 자율주행차가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잇따라 충돌사고를 일으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지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통부는 이와 관계없이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허용해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도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의 승인없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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