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중국 정부는 24일 오후 미중 경제 및 무역 관계에 관한 무역백서를 발표하고, 양국간의 차이점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와 협력 증진, 그리고 차이점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서문을 제외하고도 무려 3만6000자 규모의 방대한 분량으로, 총 6개 장으로 구성돼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상황, 양국이 협력을 통해 얻을 수있는 혜택, 그리고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양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기술해놓고 있다.
백서는 중국을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으로 지적하고, 두 나라의 경제 발전 단계와 경제 시스템이 다른 만큼 일정한 수준의 무역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양국간의 신뢰와 협력 증진 그리고 차이점의 관리"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과 경제관계는 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중국과 미국이 "지난 40여년간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경제적 관계와 무역 관계를 증진시키기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런데 미국의 새 행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하면서 국제관계의 기본인 양국 간의 존중과 동등한 협의 관례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대화와 협의로 분쟁을 푼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국제무역질서뿐만 아니라 양국의 공동이익이란 관점에서 대응해왔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측은 "스스로를 부인하고 끊임없이 중국에 도전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양국간 무역 및 갈등이 단기간에 빠르게 고조됐고, 지난 수년에 걸쳐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발전시켜온 경제 및 무역관계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됐으며, 다자 무역 시스템과 자유무역 원칙에 막대한 위협이 제기됐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이날 앞서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추가 관세 10%를 발효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추가 관세 5~10% 부과를 발동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