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의 활성화와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언어 인공지능인 '엑소브레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인 KSB 융합연구단사업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베타버전 v.0.8'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일반기업이나 대학, 일반인들은 본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하여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가능토록 하게 할 전망이다.
그동안 사물인터넷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선 SW 어플리케이션, 솔루션 개발을 위한 별도의 인프라 환경이 필요했다. 일부 제공되는 SW도 대부분 일부만 제공되어 제대로 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사물인터넷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본 프레임워크를 개방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용자는 사물인터넷으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적재·처리가 가능하며, 학습·융합 서빙·분석해 지식을 추출하고 도메인 지식과 연동(등록)해 도메인 특화 응용서비스 개발까지 전 주기적 솔루션 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엮어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함도 장점이다. ETRI는 프레임워크 개방이 내가 보유한 지식을 손쉽게 축적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프레임워크는 알고리즘이나 신호처리 등을 쉽게 사용하게 해줘 사용자에 따라 필요한 구성요소의 가감도 그만큼 쉽게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일반인이 쓸 수 있는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는 총 8종의 SW로 구성된다. ETRI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공개하는 프레임워크의 핵심기술로는 워크플로우 구성기술과 분산 병렬처리기술들로 관련기술은 특허출원했다.
ETRI는 본 SW가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서버 등에 직접 설치 운영할 수 있어 기업은 자체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 인공지능 기술력을 내재화할 수 있고 기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도 쉽게 연동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래픽 작업환경(GUI)도 탁월하다. 비전문가도 쓰기 편리하게 웹 방식의 워크플로우 저작도구인 웹 툴킷과 컨테이너 기반 스탠드 얼론 실행환경을 제공한다.
ETRI는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베타버전 활용을 통해 연구과정의 개방화는 물론, 일반인으로부터 사용 후 의견을 받아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할 예정이다.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활용 확산을 위해 사용자 교육 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공모전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오는 20일까지 ETRI 홈페이지와 한국사물인터넷협회를 통해 접수한다. 선정된 6개팀에게는 팀당 5백만원의 개발비가 지원되고 최우수상에게는 상금도 5백만원이 수여된다. 연구단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 올 10월께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정식 버전을 공개키로 했다.
표철식 KSB융합연구단장은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희망하는 국내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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