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릴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비공개로 한창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20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인 김용범 증선위원장과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총 5명의 증선위원이 출석한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은 다른 안건의 우선 처리로 오전 10시부터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오후 1시경 정부서울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심제 진행에 따른 회의 출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회의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명예가 실추됐다며 금감원에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한 한 달 전 감리위원회 출석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날 증선위 정례회의의 핵심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2015년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로 알려졌다. 지난 회의에서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 뿐 아니라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이 필요해 이날 회의 역시 '마라톤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정례회의는 내달 4일로 예정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그 다음 정례회의 의결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대심 질의응답을 통해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 지을 계획이나 생각보다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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