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계산대없는 식료품 매장 사업을 놓고 머지않아 정면충돌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가 계산없는 아마존고와 같은 식료품 매장을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MS는 아마존처럼 매장에서 고객이 어떤 상품을 카트에 넣는지 이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과 결제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MS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이 기술을 오프라인 매장에 구축하여 테스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고는 아마존이 올 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온오프라인 연계 식료품 매장으로 계산대없이 운영되는 것이 큰특징이다.
이 매장은 고객이 상품을 매장선반에서 골라 장바구니에 담게 되면 카메라와 각종센서를 통해 상품을 추적하고 매장을 떠날 경우 가상 장바구니에 담겨진 물품들이 아마존 계정으로 결제된다. 다만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아마존 고 스마트폰앱을 스캔해 매장센서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MS는 아마존고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유통사업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깨닫고 이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고의 핵심기술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아마존과 경쟁관계인 MS는 이 시장을 공략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루프벤처스 수석 연구원은 진 먼스터는 "이 기술이 편의점이나 식료품전의 미래결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분야 시장 규모가 미국의 경우 500억달러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MS는 인공지능 사업팀에서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미 본사 리테일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기본적인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이외에 AVA 리테일을 포함한 10여개의 협력사들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계산대없는 점포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계산대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를 구현하기 위해 4년을 넘게 준비했다. 아마존이 지난해말 유기농 식품매장 체인점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했던 것도 이를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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