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아이돌 가수를 앞세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자사 모델 방탄소년단(BTS)과 관련된 상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사 모델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앞세워 젊은 층의 발길을 은행 영업점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출시한 '워너원 통장'은 한 달 만에 1만 5천좌가 나가며 '아이돌 팬심'의 위력을 확인했다. '워너원 통장'에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멤버들의 사진이 표지에 담겨있다.
워너원 멤버 개인 사진이 새겨진 '쏠 딥 드림' 한정판 체크카드도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8만 좌 가까이 발급되며 '워너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2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GD 카드'를 10만장 한정으로 출시했다. 최근까지 7만장 가까이 발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은행권의 아이돌 마케팅 열풍이 불면서 시선은 자연스레 KB국민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방탄소년단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앱 'KB 스타뱅킹 X 방탄소년단' 홍보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광고 영상의 1일 현재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788만 건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KB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 체크카드' 등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영화 캐릭터가 새겨진 카드 상품이 나오는 등 관련 마케팅이 활발해 국민은행 내부에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모델인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 출시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1월 방탄소년단과 모델 계약 체결 이후 국민은행이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해 은행 내부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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