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샤넬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샤넬 노동조합과 회사 측은 지난 3,4일 교섭에 나섰지만 임금협상에 실패했다.
6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샤넬노동조합이 쟁의행위에 돌입한 지 11일 째인 3,4일 교섭 자리가 열렸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샤넬 노조는 "사측은 중노위 결렬 후 진행했던 교섭안보다 더 후퇴된 안을 가지고 나왔다. 4일 한차례 더 교섭을 가졌지만 임금인상률 0.3%p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며 "0.3%p는 인당 평균 월 6천원, 연 7만2천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넬은 지난해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이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장 근로자들은 고강도 노동을 감수했다"며 "올 초 회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으나 그 인상금액은 노동자들에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노조는 6일부터 조합원들의 메시지를 담은 단체복을 입고 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3월 25일 부분 파업, 3월 30일 사복 근무, 3월 30일~4월 1일 사복 근무와 매장 내 피케팅 등 쟁의행위를 이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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