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전문경영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에 중점을 둬 올해부터 2020년까지 배당액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라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회장은 "주주 중시 정책을 공고히 하기 위해 거버전스 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이상훈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신규 대표이사진은 지난해 말 선임된 김기남 DS부문장과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으로 구성된다.
권오현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저는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서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안 상정에 앞서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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