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CJ헬로가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사업 핵심역량인 지역밀착 서비스와 기술력을 토대로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를 제공,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CJ헬로(대표 변동식)는 올해를 '4차산업혁명 에너지 신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발표했다.
기존 방송통신사업의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진행, 202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약 600MWh의 전력을 절감할 계획이다.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사업이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CBM(AI·IoT·Cloud·Bigdata·Mobile)'을 활용, 전기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력 소비 효율 극대화를 꾀한다.
CJ헬로는 기존사업의 ICT역량을 인접영역으로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등 지역에 분산된 에너지 다소비기업은 물론 가정의 전력절감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그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미 지난 연말 서울대와 70억 규모 투자구축계약을 성사시키고 준공을 완료했다. 해당 계약은 공공기관 대상 ESS분야 첫 민간투자구축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헬로는 서울대를 시작으로 투자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 현재 총 15개소 ESS 계약을 완료했다.
ESS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전력을 저장해 낮 시간에 이용해 요금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정부는 계약전력 5천kW 이상인 공공기관에 대해 올해까지 계약전력의 5% 이상 ESS 의무도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정부의 ESS 도입 의무를 준수, 15년 간 총 85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는 향후 '똑똑한 두꺼비집' 역할을 수행하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를 개발, 에너지 신사업 범위를 가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 기반 지역 네트워크를 토대로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는 것.
노성철 CJ헬로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정부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스마트 에너지 시장 육성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이번 서울대 ESS 선제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 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홈 IoT 사업으로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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