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5%를 유지하게 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와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강화 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세계 경제 성장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 방향,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1월 중 취업자 수 증가폭이 일시적 요인으로 확대됐으나 개선세는 여전히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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