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 미래 동영상콘텐츠를 위한 갤럭시S9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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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능의 종합적인 진화를 꿈꾸는 갤럭시S9

갤럭시S9은 MWC 2018 개막 전부터 이번 MWC의 최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어 왔다. MWC 2018 개막 전날 공개행사에서 발표된 갤럭시S9은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갤럭시S9 행사를 접한 참관자들은 공통적으로 빠른 동작을 느린 화면(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슬로모’ 기능과 사용자 얼굴에서 3D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이모지’ 기능을 갤럭시S9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합성 기능, 사용자 심박수 측정 기능 등이 갤럭시 S9의 주요 기능으로 제시되었다.

◆동영상이 중요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갤럭시S9

MWC 측은 이번 MWC 2018의 핵심 키워드로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기, 콘텐츠를 꼽은 바 있다. 특히, 콘텐츠에서는 동영상과 VR 콘텐츠를 핵심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MWC가 주요 참고자료로 들었던 2017년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에 스마트폰데이터 트래픽의 75%는 동영상 콘텐츠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동영상 콘텐츠에는 비디오 영상이나, VR 영상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동영상 콘테츠의 성장은 소셜 미디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트렌드로 볼 때, 스마트폰 회사들이 카메라, 특히 동영상 기능의 강화와 AR/VR 기능의 강화, SNS를 위한 이모티콘의 강화에 노력할 필요가 있게 된다. 삼성 갤럭시S9의 카메라 및 동영상 기능 강화도 미래 시장을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 S9이 제시하는 주요 비전

갤럭시S9 공개행사를 종합해 볼 때, 갤럭시S9의 주요 미래 비전은 VR-인공지능-카메라-사물인터넷-헬스케어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카메라 기능 강화, VR 기능 강화, 인공지능 사물 인식 기술의 적용은 모두 앞서 언급한 동영상 콘텐츠 강화의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슬로모 기능, 이모지 기능, 인공지능 AR 기능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인공지능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인공지능 사물 인식과 사용자 분석이 중요한 진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측면에서 가전 기기의 연결과 제어도 앞으로 큰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씽즈를 이용한 가전 기기의 연결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제어도 미래 전략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측면에서는 심박수 인식과 사용자 운동 분석이 주요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의 주요 카메라 관련 기능

삼성은 갤럭시S9 발표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카메라 관련 기능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 빠른 동작을 느린 화면(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슬로모’ 기능, 사용자 얼굴에서 3D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이모지’ 기능, 인공지능 빅스비를 이용한 빅스비 비전 기능이 핵심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리개 기능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 주위 화면을 흐릿하게 하여 주요 부분을 더욱 선명하게 하는 기능 등이 주요 카메라 기능으로 선보였다.

사실 슬로모 기능이나 이모지 기능은 삼성이 제일 먼저 선보인 기능은 아니다. 각각 소니와 애플이 비슷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탑재하기도 했으며, 삼성은 이들 기능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사용성을 높이고, 종합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S9의 슬로모 기능에서는 초당 960 프레임의 영상을 촬영하여, 빠른 동작을 천천히 보여 줄 수 있다. 물체를 낚아 채는 고양이의 빠른 동작이나, 물을 털어내는 강아지의 동작을 천천히 재생시킬 수 있다.

‘이모지’ 기능에서는 사용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3D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SNS에서 동영상 이모티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메시지도 전달해 줄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인식 기술인 빅스비 비전에서도 카메라 관련 기능이 제시된다. 카메라 영상의 단어를 번역해 주거나, 화장품 회사와 협력하여 사용자의 가상 화장 상태를 보여 주기도 한다.

이처럼 갤럭시S9에서는 다양한 카메라 기능이 강조되었다. 기존의 다양한 기능을 종합하여 카메라, 동영상, AR/VR 기능의 완성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S9의 심박수 체크 기능

갤럭시S9의 심박수 체크 기능도 기존보다 강화되었다. 갤럭시S9도 손가락 끝을 뒷면에 대면,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기존의 사용자 행동 분석 기능과 융합하여, 앞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헬스 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동영상 기능 강화가 눈에 띄는 갤럭시S9

이번 갤럭시S9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도 카메라, 동영상 기능의 강화가 눈에 띈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 콘텐츠 트렌드로 볼 때 꼭 필요한 진화로 생각된다.

슬로모나 이모지 기능 등 삼성이 최초가 아닌 기능이더라도, 도입하여 기능을 크게 강화한 점도 재미있다. 다양한 카메라, 동영상 기능을 모으고, 사용성을 높여서, 스마트폰 동영상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S9의 성공은 젊은 사용자들의 선택과 활용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이 SNS에 익숙한 젊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용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갤럭시S9의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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