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자산운용, 거버넌스 포커스 사모펀드 상품 선보여

[아이뉴스24 김철수 기자] 페트라자산운용(대표 용환석, 이하 페트라)은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모펀드 상품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국내 기업 중에서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는 기존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여지 등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함께 고려하는 투자 방식이다. 아무리 재무적으로 매력적인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거나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면 기업의 내재적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등장했다.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개별 회사의 핵심 사업 경쟁력 및 장기적 전망을 분석하여 내재가치 대비 현격히 저평가된 기업 중 지배구조의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비핵심 자산의 매각,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기업에 추천하여 해당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존 국내 증시의 지배구조 투명성이나 배당성향이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며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 받고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대되는 국민연금의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 등 사회적 분위기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에 대하여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트라는 기존에 운용하는 가치투자 펀드에서도 이러한 투자 방식을 일부 적용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경험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페트라의 용환석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에 힘입어 배당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기에 적기이며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추구하는 유형의 펀드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대만의 경우에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등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되어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바가 있어, 해외에서 유사 사례를 경험한 외국인 투자자들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페트라는 2009년 8월에 설립된 가치투자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 자산운용사로 상향식 접근법(Bottom-up Approach)에 입각해 시장에서 인기가 없거나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여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