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올해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사업 지원에 나선다.
과기부는 2일 올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최소 5개에서 최대 7개까지 블록체인 시범 사업 과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블록체인 기술 R&D 육성과는 별개로 현재 곧바로 적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 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과제를 구체화한 뒤 오는 3월까지 사업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지난해에도 총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 4개 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 SK텔레콤, 데일리 인텔리전스,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의 원스톱 자동화를 구현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전기 접촉불량 데이터를 수집해 발화 원인과 지점을 파악하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을 생산하는 가구끼리 실시간으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과기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올해 투입되는 블록체인 관련 예산은 작년 암호화폐 투기 과열이 시작되기 이전에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에는 블록체인 R&D 관련 비용이 더 크게 증액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형 사업 역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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