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인터넷기업 이익 단체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부회장사가 됐다. 국내 규제 이슈에 대응, 목소리를 내고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기업협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페이스북코리아를 부회장사로 승격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기협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해 협조하고 싶다고 요청해왔고 그동안 회원사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부회장사 승격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도 "국내 인터넷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고자 부회장사 승격을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인기협은 회장사, 수석 부회장사, 부회장사, 일반사로 구성돼 있다. 연회비로 회장사와 수석 부회장사는 7천만원, 부회장사는 2천만원, 일반사는 100만원을 낸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일반 회원사였다.
현재 회장사는 네이버이며 수석 부회장사는 카카오, 이베이코리아다. 부회장사엔 넥슨, 로엔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 7곳이 있는데 이 명단에 페이스북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세금을 한국에서도 납부하겠다고 발표하고 망 비용 협상에 나서는 등 정책적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기협 부회장사 승격 신청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부회장사로서 목소리가 커지게되면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역차별 문제제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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