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 한 해 성과를 공개하는 실적 시즌이 임박하면서 최대 성적표를 받아볼 게임사는 어디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 '빅3'가 나란히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간의 매출 1위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넥슨이 1위를 굳건히 이어왔지만 넷마블게임즈의 약진으로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1일 게임업계와 증권가 분석 등을 종합하면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을 누르고 게임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넷마블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61% 사량 증가한 약 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제시한 연간 예상 매출 2조3천억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슨은 핵심 캐시 카우인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흥행 성과에 따라 실적이 요동쳤던 만큼 향방은 성적표를 직접 열어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양사간 대결 구도는 지난해부터 업계 주된 관심사가 됐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위시한 다수 흥행작에 힘입어 넥슨을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단일 게임만으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회사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효자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물론 넥슨도 넷마블에 추월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기존 온라인 게임 흥행작들의 견조한 매출을 갖춘데다 작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선보인 '다크어벤저3', '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과의 거리를 벌렸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에 엔씨소프트까지 이른바 게임업계 '빅3'가 지난해 '주전공'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예상된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빅3의 지난해 매출 예상치는 총 6조5천억원대로, 전년도 4조4천억원 대비 4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의 원인에는 흥행 MMORPG가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조7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80% 가까이 수직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는 흥행작으로 엔씨소프트의 핵심 캐시카우로 온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6일 3사 중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며 엔씨소프트는 7일, 넥슨은 8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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