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초특가 경쟁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CC 업계는 방학 시즌과 설 특수까지 겹치면서 특색을 살린 할인전과 해외 중소도시 취항으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항공이 진행한 초특가 항공권 정기할인 행사인 '찜 항공권' 예매 초기 30분 간 동시접속자 수가 70만명에 달했다. LCC 업계의 할인전을 기다렸던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40% 이상이 해외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저렴한 경비'를 최우선 순위로 꼽으면서 LCC 업계의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매년 1월과 7월 '찜' 판매로 초특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이달에는 동남아 노선 특가 항공권을 선보여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특가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직접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한 이용자의 소비행태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단골고객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역시 이달 말 연중 최대 규모의 항공권 세일인 '진마켓'을 오픈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연중 2번 실시하는 온라인 특가 기획전인 진마켓은 하와이, 기타큐슈, 조호르바루 등 진에어 단독 취항지를 포함해 인천, 부산, 제주를 출발하는 총 32개 노선 대상으로 진행된다. 1월 30일과 2일 5일 등 2회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특가 프로모션 외에도 예매한 항공권의 항공운임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행운의 번호'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현지 호텔 숙박권, 교통 패스, 각종 여행 용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4일까지 일본노선 특가 이벤트를 펼친다. 일본 벚꽃 예상 개화 시기가 3월로 예상되는 만큼, 벚꽃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편도총액운임 기준 최저 8만9천900원(인천~도쿄/오사카), 6만4천900원(부산~오사카)부터 이용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2월 '다다익선' 특가를 기획했다. 방학과 설 연휴 기간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인천과 대구, 제주,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 대해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편도총액운임 기준 오키나와 8만8천400원, 호치민 12만2천700원, 괌 14만4천210원부터 시작된다.
2~3인이 함께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1인당 5천원을, 4~5인이 함께 하면 1인당 1만원을, 6~9인이 함께 하면 1인당 2만원씩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항공권이 제공되면서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항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전판매를 통해 노선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노선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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