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에서는 뇌파를 이용한 응용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 미지의 영역이던 뇌에 대한 연구가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관련 업체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뇌의 분석과 응용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크게 보면, 뇌파를 이용한 제어 응용과, 뇌파를 이용한 헬스 및 치료의 응용이 많았다. 뇌파 측정을 넘어서, 제어, 가상현실 응용, 헬스 및 치료 등의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뇌파 제어 응용
닛산에서는 뇌파를 이용한 운전을 선보였다. 닛산의 B2V는 뇌파신호를 딥러닝으로 학습하여, 차량을 제어하게 된다. 닛산에 따르면, 조향, 가속, 제동 등의 제어에서 반응 시간을 0.5초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인지하여 자동으로 자율주행모드로 바꾸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한다.
닛산은 차량제어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사용자 분석에도 응용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느끼는 감정이나 불편함을 보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타트업인 브레인코는 뇌파를 이용한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헤드셋을 쓰고 동작 명령을 내리면, 그 생각에 맞게 움직이는 전자의수이다. 예를 들어 ‘물건을 집어라’라는 생각을 떠올리면 헤드셋을 통해 뇌파를 감지하고 전자의수가 물건을 집을 수 있다.
뇌파 헬스 및 치료 응용
뇌파를 이용한 헬스 및 치료 응용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뉴로밸런즈의 모디우스(Modius)는 시상하부를 자극해서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귀 뒤에 붙인 전극을 통해서 전기 신호를 주게 되면, 시상하부를 전기신호로 자극하여, 체지방 유지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시상하부에 전달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게 된다. 웨어러블 기기가 패치화되어, 디지털 헬스 분야와 연결되는 추세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바이너럴(Binaural)원리를 이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바이너럴 원리는 오래된 원리로, 양 쪽 귀에 다른 주파수의 신호를 주면, 제 3의 뇌파가 생성되고, 기억력 향상과 수면, 휴식에 도움이 되는 원리이다. 우리나라 업체인 디라직스는 일반 음악을 바이너럴 비트로 변환해 주는 스피커인 뉴로비트를 선보였다. 일반 음악을 바이너럴 비트로 변환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을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인드셋사의 마인드셋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헤드폰으로 뇌파 센서를 이용하여 뇌파를 측정, 인공지능으로 분석 후 사용자의 집중 상태를 구분한다. 하루 중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분석하고,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를 감지하여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가상현실 응용
뇌파를 이용한 가상현실 응용은 제어와 헬스 분야 모두에 걸쳐져 있다. AR/VR 기기에 뇌파를 이용한 제어를 추가하거나, AR/VR을 이용한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CES 측도 VR/AR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를 가상현실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업체인 룩시드랩스는 뇌파 측정과 시선 추적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AR/VR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러블사는 뇌파로 가상현실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인 뉴러블을 선보였다. 헤드 스트랩의 내부에 있는 EEG(Electroencephalography)센서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고 VR 화면의 물건이나 움직임등을 제어한다.
이번 CES의 가상 현실 기기들은 뇌파 측정과 시선 추적 기능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이를 통해서 기술을 넘어서, 새로운 산업 분야로의 발전 방향을 보이고 있었다.
인공지능이 발전시킨 뇌파 응용 기술
딥러닝 기술의 발전은 뇌신호 분석과 응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정확도가 낮아서 발전이 지체되었던 뇌파 제어 분야 기술들이 딥러닝을 만나면서 크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뇌신호를 분석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뇌파를 생성하거나, 뇌를 자극하여 치료 및 건강 보조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CES 2018에서는 다양한 뇌파 응용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실제 생활에서의 응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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