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기존 기가 와이파이 보다 3배 가량 빠른 5기가급 속도의 차세대 상용 와이파이 AP가 보급된다.
27일 KT(대표 황창규)는 광화문 KT스퀘어와 강남 KT 에비뉴에 차세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27일부터 일반 고객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와이파이 AP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과 8X8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AP 대비 주파수 효율을 2배 가량 높였으며, 10기가 인터넷 백홀 솔루션을 적용, 고용량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세대 와이파이의 최대 속도는 4.8Gbps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최대 속도 1.7Gbps 대비 약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속도는 물론 기존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무선 용량을 보유, 기존 와이파이보다 많은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에도 고품질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지난 6월 국내에서 퀄컴과 기술개발을 위한 단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개월 간 KT 우면동 연구소에서 차세대 AP 개발과 다양한 연동 시험을 통해 802.11ax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차세대 와이파이 핵심 기술인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 MU-MIMO 등을 적용, 기존 와이파이로는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던 트래픽 밀집 지역과 와이파이 간 간섭 영향이 큰 지역에서도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에는 802.11ax를 지원하는 제품은 없지만, 기존 단말에서도 800Mbps 정도의 다운로드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고객이 빨라진 와이파이 속도를 체험할 수 있게 광화문과 강남에 체험존을 설치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도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구축, 전 세계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보다 많은 고객이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와이파이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 구축하게 된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국내 최대 와이파이 서비스 사업자인 KT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최고의 속도와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빈드 가이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와이파이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퀄컴은 KT와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802.11ax 솔루션을 통한 안정적인 연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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