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오는 20일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한다.
7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G는 '릴'의 장점에 대해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와 관리가 간편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한 점을 강조했다.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손 안에 쏙 잡히는 컴팩트한 크기와 9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임과 동시에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KT&G 제품개발 담당자는 "릴은 2010년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아 사용자 중심의 실용주의와 미니멀리즘 경향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릴'은 'a little is a lot'의 약어로 담배 냄새와 연기 등은 줄이면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많은 장점을 담고 있다는 의미이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의 2종으로 출시된다.
권장 소비자가는 9만5천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시 할인 코드를 발급 받으면 6만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릴 전용 담배인 '핏(Fiit)'은 차세대 전자담배에 최적화된(fit) 궐련 제품이라는 뜻을 담았다.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2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갑당 4천300원이다.
KT&G 관계자는 "임상실험 결과에 대한 검증단계에 있으며, 일반 담배에 비해 화학물질로 인한 유해성이 상당 부분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개별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격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제 인상에 따라 변동요인은 있겠지만 '핏'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세제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 필립모리스 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경쟁사에 비해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채택한 셈이다.
또한 앞서 필립모리스코리아에서 출시한 아이코스 '히츠'와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히츠' 장착은 가능하나 '릴'과 어우러진 최적화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핏'이다"고 설명했다.
궐련전자담배 후발주자인 KT&G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기에 대한 A/S가 필요한 경우 전담직원이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KT&G 고객센터에 평일 기준 16시까지 접수시 당일, 16시 이후 접수시 익일까지A/S를 실시한다.
'릴'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접수를 진행한 후, 20일부터 '핏'과 함께 정식 발매된다. 이에 앞서 13일부터는 서울지역 GS25 일부 판매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시범 판매를 진행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수년전부터 KT&G는 변화하는 담배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형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릴'은 시중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오랜 기간 국내 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출시 기념으로 릴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5만 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 명에게는 릴 전용 충전 거치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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