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보호 연구개발(R&D)에 활용된 연구 데이터를 개방한다.
KISA는 정보보호 전문기관·연구소·기업·학교 등에서 수집·구축한 '정보보호 R&D 데이터셋' 목록을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 공개하고 해당 데이터셋 공유 신청을 내달 1일부터 접수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정보보호 R&D 데이터셋은 PC·모바일 악성코드, 네트워크 트래픽 등 정보보호 R&D 기술 개발과 검증 등에 필요한 데이터 집합체를 말한다.
데이터셋은 정보보호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한 필수요소다. 특히 학습 데이터는 기술 품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미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사이버 보안 연구에 활용된 악성코드, 해킹·이상 행위 정보, 공격 트래픽 등 데이터셋을 연구기관·학교·기업·비영리기관등과 공유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IMPACT(IMPACT(The Information Marketplace for Policy and Analysis of Cyber-risk & Trust)를 통해 사이버 보안 연구에 필요한 1페타 이상의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호주·캐나다·일본·영국 등 7개국 학교 등과 공유하고 있다.
KISA는 우선 KISA·세인트시큐리티와 고려대학교의 사이버보안 R&D 연구에 활용된 PC악성코드 분석결과, 자바 스크립트 등 스크립트 난독화 도구, 모바일 정상․악성 앱, 자동차 해킹 데이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전문 연구소와 기업·학교 등의 협조를 얻어 공유 데이터 목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R&D 데이터셋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를 오는 12월 8일 KISA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서 정보보호학회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는 데이터셋을 활용한 악성코드 선제대응 및 탐지, 모바일 악성 앱 탐지, 차량 이상징후 탐지 등 정보보호 기술을 개발하고 경연하는 자리다.
신대규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정보보호 R&D 데이터셋을 공유해 R&D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다양한 우수 정보보호 기술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연구 분야 데이터셋 공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셋을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과 연구자는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내 R&D데이터셋 페이지에서 데이터 목록, 활용 사례, 샘플 데이터 정보를 확인한 뒤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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