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韓 소비자 개인정보 제공 관대"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국내 소비자가 브랜드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데 비교적 관대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AP는 7천여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 소비자가 브랜드와 소통하는 행태를 분석한 '2017 SAP 하이브리스 소비자 인사이트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한국 소비자는 1천명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86%는 국내 브랜드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81%는 해외 브랜드에도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6%는 이메일 주소를, 55%는 과거 구매 이력·개인 선호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번호를 공개할 수 있다는 답변도 43%나 됐다.

또 국내 소비자 62%는 브랜드가 철저히 개인정보를 보호하길 기대했으며, 46%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가 소비자 구매 이력을 살펴보길 희망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수준의 프로모션을 원한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는 35%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국가 중 일본(25%)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니콜라스 콘토풀로스 SAP 하이브리스 고성장 시장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소비자는 자신의 경험을 직접 통제하길 원한다"며 "한국 소비자는 브랜드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관대한 만큼 개인화된 서비스와 응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