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상차림비 평균 24만9천원…전통시장이 28%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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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대비 채소/임산물·가공식품 ↓, 수산물·과일·축산물 ↑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올 추석 차례상 차림 소요비용은 평균 24만9천639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시 평균보다 28.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7만7천054원), SSM 25만4천204원, 대형마트 24만7천808원, 일반슈퍼 19만5천615원), 전통시장 19만3천129원 순이었다.

이번 추석 물가는 추석 3주전 대비 1주전 채소/임산물(-18.5%), 가공식품(-3.3%)은 가격이 내린 편이지만, 수산물(20.4%), 과일(1.2%), 축산물(0.3%)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업태별로는 수산물의 경우 일반슈퍼마켓이, 축산물·채소/임산물·과일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김천주·김연화 공동위원장)가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가격 동향 24개 품목을 조사해 추석 상차림 소요비용, 유통업태별 가격비교, 추석 물가 인상 현황 등 장보기 정보를 파악한 수치다.

먼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추석 상차림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전통시장 쪽이 평균 5만4천679원(28.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탕국용 쇠고기(600g)는 37.5%, 산적용 쇠고기(600g) 25.3%, 명태살(500g) 31.5%, 숙주(국산 400g) 49.3%, 삶은 고사리(국산 400g) 44.0%, 깐도라지(국산 400g) 38.5%, 배(500g이상 3개) 30.0%, 곶감(상주산 10개) 27.5% 등 축산물이나 수산물, 채소 및 임산물, 과일 모든 품목에서 전통시장 쪽이 저렴했다.

올 추석 물가는 작년보다 평균 3.3% 하락해 가구당 8천455원 부담 줄었다. 반면 백화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4천592원(1.2%) 부담이 늘어났다. 올 추석 상차림 비용 하락을 주도한 품목은 시금치(65.8%), 밤(41.7%), 대추(36.7%) 순이었다.

또한 추석 3주전 가격(25만3천395원)보다 1주전 가격(24만9천639원)이 3천756원(1.5%)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6%, SSM 4%, 대형마트 2.8%, 일반슈퍼마켓 2.6%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백화점은 오히려 4.2% 가격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채소/임산물과 과일 품목에서 가격 하락 폭이 컸으며, 추석 3주전 가격 조사시 밤(1kg) 1만2천304원, 대추(400g) 8천634원, 시금치(400g) 5천392원에서 추석 1주전 조사시 밤 7천619원(40.7%), 대추 5천117원(38.1%), 시금치 3천415원(36.7%)으로 떨어져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참조기, 유과, 달걀, 돼지고기(수육용)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참조기(20cm이상 3마리)의 소비자가격은 평균 1만3천890원으로 작년 7천7원보다 소비자 부담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소비자들이 유통업태별, 품목별로 상차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등 이러한 특별물가조사 결과를 적절히 활용해 현명하게 추석 상차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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