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지난 5년간 개인정보가 유출된 누적 인원이 7천2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1.4회꼴로 유출당한 셈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정부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7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개인정보 유출 누적 인원 수가 7천2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 제27조3(개인정보 누출등의 통지·신고)에 따라 개인정보가 유출된 민간사업자는 방통위에 신고해야 한다.
2012년 90만여 명이던 개인정보 유출 인원 수는 2014년 3천200만 여 명으로 크게 올랐다가 2015년 하락세를 보인 뒤 지난해 다시 급증했다.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해킹이었다. 지난 5년간 접수된 117건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원인을 보면 해킹이 60%(70건)를 차지했다.
또 몇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확인 불가'가 27%를 차지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승희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방통위의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