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회담 제안을 재차 거절했다.
홍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적인 만남이나 보여주기 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현재 보도되고 있는 그런 형식의 청와대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것은 대화 거절이 아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이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회동에 대표와 원내대표 10여명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인데 그러면 한 분당 5분 정도밖에 말씀을 못 하신다"며 "이런 형식은 의미가 없도 충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실질적인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자리를 청와대가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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