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인 '모어댄'의 설립을 지원하고 유망 사회적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모어댄은 자동차용 가죽시트나 에어백 천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 및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억원 가량이었으며, 올해는 약 4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이 디자인, 제품 기획 역량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져 설립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SK그룹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매출채권 연계 자금지원 등을 추진하는 등, SK이노베이션 및 SK그룹이 보유 중인 다양한 인프라도 공유하고 있다.
모어댄은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CONTINEW'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모어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하나의 가방을 제작할 경우 1천6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폐기물을 태우거나 매립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사회적 비용도 함께 줄일 수 있다.
또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단 제작, 제품 검수,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총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모어댄은 지난 9월 5일 서울시가 성동구 용답동에 조성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표업체로 입점했으며 최근 스타필드 고양·하남,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교보 핫트랙스 등 유명 매장에도 입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모어댄은 업사이클링으로 환경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패기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착한 소비를 통한 모어댄의 성장을 위해 모든 주체들과 인프라를 공유해 유통망 확대, 홍보마케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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