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 SAT이 일본 훈즈와 일본 해양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KT SAT(대표 한원식)은 일본 선박 네트워크 공급사 훈즈와 초고속 무제한 해상 위성 인터넷(MVSAT)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달부터 일본 선사가 보유한 상선에 글로벌 통신이 가능한 MVSAT 공급에 나설 예정.
훈즈는 선박 네트워크 공급·유지보수 전문 업체로, 일본에서 53개사 900여 척 선박을 고객으로 보유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훈즈는 일본 내 KT SAT의 공식 영업에이전트로 MVSAT 서비스 판매업무를 담당, KT SAT은 훈즈가 계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MVSAT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일본의 지배상선대(선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선과 1년 이상 장기용선 등을 포함하는 전체 선박) 규모는 우리나라의 2.5배에 달하는 4천187척를 기록했다.
상선 보유량 기준으로는 중국과 그리스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 이에 KT SAT은 요금경쟁력 등을 무기로 일본 해양통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MVSAT 가입 선박 300척, 약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훈즈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에 머물러 있었던 MVSAT 사업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디딤돌 삼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홍콩 등 해양물류산업이 발달한 국가에 진출하여 글로벌 MVSAT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