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이통 3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알뜰폰 가입자까지 뺏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철저히 조사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알뜰폰 업계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통 3사의 알뜰폰 가입자 유치에 대한 실태조사를 예고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이통 3사가 알뜰폰 가입자를 뺏어오려는 과도한 시도에 대해 알뜰폰 업계의 자제 요청이 있었다"며, "시급한 일이지만, 이것도 절차가 있어 먼저 조사부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초 쯤 이통 3사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가 준대기업집단 지정 등 규제 변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봐야한다"며, "일률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네이버 등 포털은) 영향력이 커졌고, 과기정통부 플랫폼 중립성 검토에 맞춰 방통위도 취해야할 것이 있는 지 검토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총파업 사태를 맞은 MBC와 관련해서는 "우선 사실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본다"며, "여러 요구가 방송사 내에서 분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송사 의견과 반대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방통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법과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뜰폰 업계 권익증진에 대해서는 "방통위가 알뜰폰 알리기에 나서는 등 여러 이벤트를 같이 많이 할 계획"이라며, "도매대가 역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알뜰폰 사업 취지가 국민에게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어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알뜰폰 업계와 이통 3사간 공정경쟁 확립 및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알뜰폰 업계도 이용자 보호 등 질적 성장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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