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0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0% 가까운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와 같은 78%,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15%로 나타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2%).
문 대통령은 최근 4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부정률 1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9%/8%, 30대 88%/9%, 40대 83%/13%, 50대 72%/17%, 60대 이상 65%/24%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60% 중반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5%가 긍정, 50%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공약 실천'(4%), '기본에 충실/공정함'(3%),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하다'(3%)라고 답했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과도한 복지'(16%), '보여주기식 정치'(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북핵/안보'(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6%), '원전 정책'(5%), '과도한 개혁/성급함'(5%)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자들과 부정평가자들이 모두 복지 확대에 대한 찬반을 언급해 최근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복지 정책들에 대한 관심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 78%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극상위 수준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62%(1998년 6월)이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1%(2008년 6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53%(2013년 6월, 데일리 제70호)로 14대 김영삼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문민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7%, 자유한국당이 11%,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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